따뜻한 연말
Good bye 2019 -
따뜻한 연말 / JK VOL.3

따뜻한 연말 /

화상치료 수술 전 함께 떠난
경복궁 투어

지난 해 JK에서의 두번째 화상재건수술을 받게 된 주쥐엔이.
수술 후엔 병원 내 호텔에서만 지내야하는 주쥐엔이양을 위해 동갑내기 코디네이터와 함께 서울투어를 떠났습니다.

유명한 삼계탕집을 찾아갔는데, 젓가락 사용이 힘들 것 같아 다른 메뉴를 권했지만 꼭 먹고싶다며 삼계탕을 주문한 주쥐엔이.
카메라를 든 직원에게 빨리 먹으라며 카메라를 내려놓기 전까지 먹지 않고 기다려준 주쥐엔이는 어머님의 도움도 거절하고 스스로 살을 발라 삼계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함께 웃었다

식사 후 한복대여샵을 간 주쥐엔이는 한복을 꼼꼼히 둘러본 뒤 핑크색 한복을 고르고, 색만 다른 똑같은 한복을 코디네이터에게 골라주었습니다.
메이크업과 댕기머리를 하고 커플한복을 입고나와 서로를 마주보며 꺄르르 웃는 모습에 지나가던 사람들도 함께 웃었던 즐거운 경복궁 투어.
주쥐엔이는 전신화상으로 인해 양손 손가락을 모두 잃었고,
얼굴 화상이 아직 남아있어 투어를 하면서 너무 붐비는 곳에 가면 싫어하지 않을까, 사진찍는걸 불편해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 걱정이 무색할만큼 주쥐엔이는 오히려 우리모두를 웃게하는 에너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경복궁 안에선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찍힌 모습을 보며 깔깔대고, 이상하게 나온 사진은 지워달라며 한참 시간을 보내던 둘.
사진을 찍을때마다 하얀장갑을 꼭 끼고 손을 감추는 모습이 마음아팠지만, 즐겁게 투어를 즐기는 모습에 참 행복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오히려 주변을 챙기는
따뜻한 사람

경복궁을 돌고 나와 인사동을 걸으며 중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줄 기념품을 고르던 주쥐엔이의 모습.
함께간 코디와 엄마에게도 갖고싶은 것이 있냐 묻는, 주변사람을 잘 챙기는 마음 따뜻한 사람.

투어 후 2차 수술과 치료를 무사히 끝내고 중국으로 귀국한 뒤, 주쥐엔이의 SNS에 들어가보니 그야말로 ‘폭풍업뎃’ 이었습니다.
힘든 화상치료를 수십차례 견뎌냈고, 앞으로도 이겨내야겠지만, 이렇게 예쁘게 웃는 날이 더 자주 있기를 바래봅니다.
다음 방문까지 건강하게 지내 주쥐엔이!